재회 Ⅱ <이 시대 최고의 명창, 안숙선>
끊임없는 활동과 공연- 안숙선
우리시대의 최고의 명창으로 평가 받는 안숙선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악계의 프리마돈나이다. 그는 남원에서 태어나 9세부터 소리와 가야금을 배웠으며, 김소희, 박귀희, 강도근, 박봉술, 정광수, 정권지, 성우향 등 많은 스승의 가르침을 받았다. 1986년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창의 반열에 오른 안숙선은 판소리 5마당을 완창했으며, 무형 문화재 제 23호 가야금 병창 기능보유자(인간문화재)이기도 하다. 꾸준한 해외무대 진출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으며, 현대음악과 재즈 등의 교류작업, 음반작업을 통한 기록보존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숙선, 국악계의 프리마돈나
창극 <수궁가>에서 토생원역, <심청가>의 심청역 등에서 보여준 애원성 깃든 소리와 재치있고 자연스러운 연기는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고, 84LA 올림픽과 88 서울 올림픽 기간 중 공연과 88년 유럽 8개국 순회공연, 89년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발, 93년 핀란드 쿠모 페스티발, 97년 독일 세계 문화의 집 한국축제, 98년 프랑스 아비뇽 축제 등 활발한 해외 공연을 통해 판소리와 전통기악을 세계음악시장에 널리 알렸다. 또한, 현대 음악과의 교류 및 음반 작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녀는 프랑스의 한 일간지로부터 '천상의 소리'라는 극찬을 받는 등 세계를 매료시키며 가는 곳마다 매진 사례를 이루어 98년에 프랑스 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타고난 소리꾼보다는 노력하는 소리꾼으로서의 모습으로 작은 체구에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내뿜고 있는 '명창' 안숙선의 소리를 호암아트홀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