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Ⅰ <김덕수 사물놀이>
호암아트홀 초청 국악 명인시리즈 중 첫번째 무대인 이번 공연은 사물놀이의 원조인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김덕수가 모처럼 사물놀이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무대이다.
사물놀이= 김덕수
장구, 북 ,꽹과리, 징으로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풀어내는 사물놀이가 태어난지 어언 24년이 흘렀다. 사물놀이라는 모양새를 갖추고 처음 무대에 올랐던 이후 이젠 사물놀이는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의 가락을 즐기며 좋아하는 우리의 것이 되었으며, 이젠 판소리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로 자리를 굳혔다.
여기에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리더 김덕수를 빼놓을 수가 없다. 사물놀이 연주 이후 여기 저기에서 나타나는 사물놀이와 차별화를 시키기 위해 김덕수패 사물놀이라고 지칭을 하였으나, 사물놀이라고 하면 바로 김덕수가 떠올릴 만큼 사물놀이와 김덕수는 동격이 되었으며, 사물놀이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의 노력과 연구, 그리고 수많은 연주와 공연을 뒷받침으로 그의 사물놀이는 지금까지 변함없이 그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다.
사물놀이
사물놀이는 1978년 2월,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김덕수와 그의 동료들과 함께 첫무대를 시작으로 지식인 문화층으로부터 크나큰 반향을 일으키며, 국내에서보다는 해외에서, 그리고 세계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세계 60여개국에서 약 4,00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신을 부르는 소리”, “한국을 알리는 최고의 민간대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으로 그의 열광적인 팬들(samulnorians)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이런 김덕수가 이끄는 사물놀이는 한국전통예술 지킴이인 동시에 동시대의 첨단을 함께 하는 현대 유행음악집단으로서, 항상 국내외의 음악계에 충격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