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김덕수의 Solo Concer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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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간 | 2001.4.5~7 | ||
공연장소 | 혜화동 문예회관 대강당 | ||
출연진 | 김덕수, 야마시타 요스케(피아노), 카네코 아스카(바이올린) |
'김덕수'와 '장고'는 한 이름이다. 그리고 한 마음, 한 몸이다.
그는 1957년 남사당의 단장이었던 아버지의 손에 이끌리어 조치원 난장에서 무동(舞童)으로 처음 예인의 길로 들어서 이후 45년 간 장고와 함께 살아왔다. "장고의 신동(神童)", "장고의 천재"라는 찬사를 들으며 장고가락에 혼을 실어 유랑의 길을 걸었다. 그가 가는 곳은 늘 사람들이 모였고, 그는 모두를 감동시켰다. 그리고 1978년, 재능과 열정을 갖춘 멋진 친구들과 함께 "사물놀이"라는, 전통에 뿌리를 두었으되 새로운 시대적 조화를 이루어낸, 새로운 전통예술 양식을 창조해냈다. 김덕수는 이 사물놀이로 전 세계를 누비며 길을 닦아왔다. 그 길은 바로 우리 한국의 신명이 세계로 뻗어 가는 새로운 실크로드였다.
이제 김덕수가 장고를 만난 지 45년 만에 처음으로 독주회(Solo Concert)를 갖는다. 45년을 함께 해온 장고의 모든 것을 혹은 외롭게, 혹은 더불어 펼쳐놓으려 한다. 그 동안 그가 쌓아올린 '사물놀이'의 형식과 음악적 울타리를 벗어나 오로지 장고 하나만으로 그가 간직해온 음악의 모든 것을 펼쳐놓으려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공연은 김덕수가 이제 또 다시 새로운 길을 걸어가려는 혁신적이고도 창조적인 도전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결코 그간의 길다짐에 만족하지 않고 쉼 없이 걷고 또 걸으려는 예인정신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참으로 지칠 줄 모르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