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도 언제나 ‘한떨기 청초한 목련’을 연상시키는 메조 소프라노 백남옥이 1986년 호암아트홀 독창회 이후 16년만에 호암아트홀 무대에 다시 섭니다.
‘한국 가곡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닐 정도로, 우리 가곡의 참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하는 성악가로 알려진 그녀가 이번 무대에서는 슈베르트, 브람스, 슈트라우스에서 말러에 이르는 주옥 같은 독일 리트의 정수를 선사합니다.
가슴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신실한 삶의 목소리로 듣는이의 영혼까지 닦아주는 메조 소프라노 백남옥의 이번 공연에는 현재 가장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 김주영이 반주를 맡으며, 슈베르트 바위위의 목동의 연주를 위해 클라리네스트 오광호 교수가 특별출연을 합니다.
아스라이 떠오르는 추억의 한 자락이 그리운 가을밤, 메조 소프라노 백남옥 리사이틀은 생활에 지친 여러분께 편안하고 푸근한 안식과 행복의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프로그램>
슈베르트 바위위의 목동 Der Hirt auf dem Felsen, Op. 129
브람스 그대의 푸른 눈 Dein blaues Auge, Op.59, No.8
오월밤 Die Mainacht, Op.43, No.2
전갈 Botschaft, Op.47, No.1
슈트라우스 아침 Morgen!
밤 Nacht
말러 아름다움을 사랑하리라 Liebst du um Schönheit
나의 노래를 보지마세요 Blicke mir nicht in die Lieder